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된 가운데 15일 미국 정부와 디지털 글로브가 주석을 달아 공개한 위성사진이 사우디 부크야크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원유처리 시설이 피해를 입은 모습./사진=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간) 드론(무인항공기) 10대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을 공격해 불이 나면서 가동이 잠정 중단됐다. 이 때문에 사우디 하루 원유 생산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인 약 570만배럴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드론 10대가 국제유가에 충격파를 주고 세계 판을 뒤흔들면서 드론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번 테러에 사용된 드론은 대당 1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1억원 정도로 세계 경제에 경고등을 켠 셈이다.
세계 민간용 드론시장의 70%이상을 점유한 중국 DJI의 드론 제품. /사진 제공=DJI, 뉴시스
반면 국내 드론업체들의 글로벌 활약도는 미약한 상황이다. 국내 드론업체들은 DJI 기술력의 70~80% 수준으로 평가된다. 드론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컨트롤러 기술 수준이나, 여러 전자부품을 하나로 모아 최적화하는 기술에서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신호 위조를 통해 드론을 납치할 수 있는 안티 드론 기술이 KAIST에 의해 개발됐다. PC로부터 위조 GPS 전파를 생성해 지향성 안테나를 이용, 드론에 신호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사진은 KAIST의 안티 드론을 구성하는 장비들/사진 제공=KAIST,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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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드론은 테러를 목적으로 폭발물이나 무기를 장착한 드론은 사람들과 주요시설로부터 즉시 안전거리를 확보한(이동시킨) 뒤 무력화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데, 김 교수팀이 개발한 안티 드론 기술은 위조 GPS 신호를 이용해 드론의 위치를 속이는 방식으로 드론을 납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 장관도 '안티 드론'을 제시하며 세계 드론 시장에서 '퀀텀 점프'의 발판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