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삭발, '담마진'실시간 검색어 등장…뭐길래?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2019.09.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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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군 면제 사유 '만성 담마진' 실검 등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62)가 삭발식을 거행한 것과 관련해 '담마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황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 유린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범죄자 조국은 자신과 가족의 비리를 덮기 위해 국정 농단을 서슴지 않았다.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장기 투쟁을 예고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에 등장한 '담마진' 검색어. / 사진 = 다음 실시간검색어 캡쳐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에 등장한 '담마진' 검색어. / 사진 = 다음 실시간검색어 캡쳐
황 대표의 삭발식을 전후해 포털사이트에는 '담마진'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담마진은 황 대표가 1980년 두드러기의 일종인 '만성 담마진'으로 군 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한 검색어로 보인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이왕 머리 깎은 김에 군 입대 선언이라도 해서 이미지 탈색을 시도해 보라"고 황 대표의 군 면제를 에둘러 비판한 바 있다.



만성 담마진은 만성 두드러기로, 두드러기가 만성화될 경우에 발생한다. 두드러기는 일반적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수일에서 길게는 수 주 내에 완전히 사라지는 두드러기를 급성, 적어도 6~8주 이상 장기화되는 두드러기를 만성 두드러기라고 부른다.

보통 두드러기는 전체 인구의 20%가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혈관이 확장돼 점막이 붓는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 기도의 점막이 붓는 경우에는 호흡 곤란을 불러올 수도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64)는 황 대표의 군 면제와 관련해 "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이 신체검사를 받은 365만 명 중 단 4명이다. 이를 국민에게 납득시키지 않으면 국정농단당, 탄핵당에 이어 두드러기당으로 조롱받을 수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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