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마트에 일본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수입 맥주 시장 1위를 차지한 일본 맥주 수입가 3위로 밀려나고 벨기에 맥주가 1위로 올라섰다. 1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000달러로 지난달 790만4000달러에 비해 45.1% 감소했다. 반면 벨기에 맥주는 456만 3000 달러 어치가 수입돼 수입 맥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8.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3000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중 13위에 그쳤다. 지난해 8월 756만6000달러에 비하면 34분의 1 수준이다. 수입 중량 기준으로도 일본 맥주는 8월 245.2톤이 수입돼 15위다. 이 또한 1년 전 8254.2톤에서 급감한 수치다.
8월엔 중국 맥주가 462만 1000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맥주는 최근 칭따오, 하얼빈 등의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 이은 2위는 네덜란드(430만200달러), 3위는 벨기에(377만달러)였다.
지난달 총 맥주 수입액은 총 2416만1000달러로 전달 2827만4000달러에 비해 14.5%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불매운동이 애국운동으로 옮겨가면서 한국 맥주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