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6% 성장 어렵다" 中, 지표 부진에 하락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9.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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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6일 오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52분 기준 전장 대비 0.16% 하락한 3026.33에 거래 중이다. 폭스콘과 핑안보험 등 가치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사우디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유가가 폭등하면서 정유업체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등이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34% 하락한 2만6986.43을, 대만 자취엔지수는 0.42% 오른 1만873.29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는 중추절 휴장과 주말을 끝낸 이날 상승 출발했다. 다음달 초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둔 화해 분위기 덕분에 투자심리가 고무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미국과 중국은 실무진 차원의 협상에 나선다. 류허 부총리는 실무진 협상에서 "무역 균형과 시장진입, 투자자 보호 등 문제에 집중할 것"이라며 "전세계가 미중 협상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비 심리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추절 연휴(13~15일) 사흘간 1억500만명이 국내여행을 떠나 중국이 거둬들인 관광수입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472억8000만위안(약 66억80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날 발표된 8월 경제지표는 예상치보다 저조해 오전 장 막바지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하면서 전달 4.8% 증가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5.2%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 8월 소매판매 역시 시장예상치보다(7.9%↑) 낮은 전년 대비 7.5% 증가를 기록했다. 1~8월 고정자산투자도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로 시장예상치 5.8% 증가보다 낮았다.

이날 리커창 부총리는 "중국 경제가 확실한 경기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중국 정부 웹사이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세계 성장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 경제가 6% 이상 성장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경로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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