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추석연휴에도 선박 발주시장은 '뜨거운 가을바람'](https://thumb.mt.co.kr/06/2019/09/2019091608274172318_1.jpg/dims/optimize/)
김 연구원은 "짧은 추석연휴에도 선박발주시장은 뜨거운 가을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어왔다"며 그 시작점을 최근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LNG(액화천연가스) 유조선 수주 관련 계약을 꼽았습니다.
2020년 1월부터 국제해사기구(IMO) 규제에 따라 선박연료유의 황함량은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아져야 합니다. 선주들의 대응방법으로는 △저유황유 사용 △탈황장치(스크러버) 장착 △LNG추진선 도입 등이 꼽힙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발주시장에서 가을훈풍의 시작점은 8월19일 삼성중공업의 LNG-Fuel 유조선(Aframax 11.5만톤금) 10척 수주와 9월초 현대중공업의 LNG-Fuel 유조선(VLCC 30만톤급) 10척에 대한 LOI(업무협약) 체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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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대만 선사 Evergreen이 2만3000TEU급 극초대형컨테이너선 10척 발주를 확정했고 삼성중공업에 6척을 발주할 예정임을 공시했다. IMO2020규제에 대응하는 또 다른 초대형 선박 발주의 재개다.
지난달 19일 삼성중공업이 공시한 수주건과 같은달 26일 한국조선해양이 공시한 2건의 계약은 모두 Clarksons이 집계한 동형선의 시장가 대비 높은 선가로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3건의 수주가 LNG-Fuel, LPG-Fuel,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적용한 친환경 선박이기 때문이다.
훈풍의 중심은 단연코 LNG이다. 카타르·미국·러시아 등에 이어 호주까지 2023~24년 생산을 목표로 증산에 나서면서 LNG선의 운송수요가 증가함은 자명하다.
최근의 긍정적인 업황흐름이 과거 2006~08년과 같은 초호황 사이클과 같다는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하지만 10여년간의 불황기를 끝맺음하고 Mid-Cycle 초입에 접어드는 과정이라는 기대는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
핵심 기자재 업체인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의 기업가치 레벨업 과정은 필연이 될 전망이다. 상선시장 전반에 걸친 발주재개의 수혜주는 HSD엔진과 세진중공업이다. 국내외 석유화학설비의 대규모 증설과 육상·해양플랜드 발주로 태광, 성광밴드, S&TC의 수혜도 기대된다.
![김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https://thumb.mt.co.kr/06/2019/09/2019091608274172318_2.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