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정국 3막…文과 나, 리스크 안고가"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9.09.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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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조국 주저앉히려 가족인질극…文대통령이 조국 임명 방아쇠, 새로운 막 열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그냥 쏠려면 쏴'라고 하면서 조국 임명이라는 방아쇠를 당긴 것"이라며 "그래서 새로운 3막이 열렸다"라고 말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최근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처음에 언론의 문제제기와 야당의 폭로가 1막이었고,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이었고,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조 장관을 공격하는 이들에 대해 "조 장관에 무슨 문제가 생길수 없으니 주저앉히는 방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며 "조 장관이 사퇴하면 모든 일을 덮겠나,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죽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3막으로 넘어갈 때는 인질극의 성격이 좀 바뀌었다"며 "처음에는 조국을 보고서 총을 내려놓으라고 했다가 3막으로 넘어갈 때 대통령이 상대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싸움이 앞으로 어디까지 갈지 잘 모르겠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3막이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이 리스크를 떠안고 지금 대통령도 가는 것이고 나도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기왕 참전한 것인데 조국이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고 걱정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같이 꼬꾸라지지 뭐' 그런 마음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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