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영악화에도 1억이상 고액연봉자 비율 매년 증가"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09.1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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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이상 고액연봉자 비율 지난해 60%···"경영진 물러나야"

/사진제공=윤상직 의원실 제공/사진제공=윤상직 의원실 제공


한국방송공사(KBS)의 경영지표가 악화되고 있지만 연 1억원 이상 받는 고액연봉자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BS 직원 61% 가량이 지난해 연봉 1억원 이상을 받았다.

2016년 58.2%였던 연봉 1억원이상 고액연봉자 비율은 2017년 60.3%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60.8%를 기록했다. 직원들의 복지포인트도 3년간 344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KBS의 광고수입은 2016년 4207억원에서 지난해 3328억원으로 급감했으며, 매출액도 2016년 1조4866억원에서 2018년 1조4352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경영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액연봉자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방만경영이라는 것이 윤 의원의 지적이다.

윤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KBS는 3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며 "경영진은 경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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