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 12년 만에 라디오스타 하차한 이유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9.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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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프로젝트' 선언…"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으로 곡 만들 것"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12년 만에 '라디오스타'와의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윤종신은 지난 1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윤종신은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했다.

그는 "내가 12년 동안 '라디오스타' 한 축을 담당했다는 게 너무 영광이다. 내 이야기에 웃어주고 공감해준 여러분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윤종신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많은 걸 느끼게 해주시고 멋지게 떠나는 자리 만들어 주셔서. #라디오스타 #MBC"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마지막 라디오스타 출연분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윤종신은 '이방인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라디오스타'를 포함한 모든 방송 하차를 알렸다. 아는 사람이 없는 완전히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감정을 곡으로 만들기 위해 이방인의 길을 선택한다는 것. 윤종신은 "노래로 '힘들다, 외롭다' 했지만 그런 순간들이 많이 없었다. '내가 겪어보지도 않고 외롭다 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1990년에 데뷔한 후 본격적인 방송 활동은 2000년대부터 했다. 20여 년 동안 방송 활동을 하면서 (방송에) 안 나온 적이 없었다. 그래서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시간도 필요하겠구나 싶었다"며 "사회연결망서비스(SNS)도 한 달 정도 안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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