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中 견제용 신형 스트라이크미사일 태평양 투입

뉴스1 제공 2019.09.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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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미 해군 연안전투함 코로나도  선상서 실험 발사되는 네이블스트라이크미사일' (미 해군) © 뉴스12014년 9월 미 해군 연안전투함 코로나도 선상서 실험 발사되는 네이블스트라이크미사일' (미 해군) © 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 해군이 남중국해 등 분쟁지서 강화되는 중국의 군사력을 견제하기 위한 새 미사일을 지역에 배치했다고 CNN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이 새로 도입한 '네이블 스트라이크 미사일(Naval Strike Missile·NSM)'를 탑재한 연안전투함(LCS) 가브리엘 기퍼즈(USS Gabrielle Giffords)호가 이번달 초 샌디에이고 항을 떠나 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노르웨이 KDS가 개발한 NSM은 미 해군이 기존 하푼 미사일 등을 대체하기 위해 도입한 신형 크루즈미사일이다. 주계약사인 레이시언사에 따르면 NSM은 바다위를 스치듯 날으는 '시쓰키밍(sea-skimming)' 순항 미사일로 레이더 탐지가 어려워 적의 방공망을 회피할 수 있다. 또 목표물 탐지용 MQ-8B 파이어 스카우트 무인헬기(드론)가 함께 운영돼 수평선 너머 목표물을 탐지하고 정확한 타격이 용이하다. 최대 사거리는 185km로 대함, 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하다.

미 3함대 대변인 존 파지 중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NSM의 첫 실전임무 투입을 확인하면서 미 해군의 치명성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랜드연구소 국방문제 선임애널리스트인 티모시 히쓰는 "태평양 지역내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영향력이 증강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이에 맞설 군사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CS 가브리엘 기퍼즈 호의 목적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싱가포르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는 현재 같은 연안전투함인 몽고메리호가 기항중이어서 역내 미 해군 전투력이 증강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나온다. LCS는 수심이 얕은 연안 등지서도 기동이 용이하도록 건조된 반스텔스 전투함으로 섬이 많은 남중국해 등에서의 작전에 최적화된 함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해군 연안전투함 가브리엘 기퍼즈 호. (미 해군) © 뉴스1미해군 연안전투함 가브리엘 기퍼즈 호. (미 해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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