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이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3회초 2사 2, 3루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OSEN
이날 이정후는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 김하성은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장영석도 모처럼 2안타, 1타점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정후는 이날 3안타를 추가해 올 시즌 안타 183개가 됐다. 시즌 200안타를 향한 막판 스퍼트를 냈다. 김하성도 시즌 100득점, 100타점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33번째, 유격수로는 역대 2번째다.
선발 맞대결은 펼친 SK 김광현은 6이닝(90구) 10피안타 9탈삼진 무볼넷 3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5승 6패. 이전까지 키움과 세 차례 만나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했는데, 이날엔 이정후와 김하성의 방망이에 상당히 고전했다.
하지만 키움은 3회초 3-1로 달아났다. 1사 후 3번 제리 샌즈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정후가 추가 안타를 기록. 여기에 4번 박병호 타석 때 상대 폭투가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박병호가 삼진 아웃 당했지만, 다음 타자 김하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SK는 4회말 1사 만루서 6번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키움은 8회초 김하성의 빠른 발과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쐐기 득점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