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이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3회초 2사 2, 3루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OSEN
이날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홈런) 4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으로 시즌 12승(8패)째를 채웠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찍혔고, 투심패스트볼을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키움은 2회초 선취 득점을 올렸다. 선두 5번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시작을 끊었다. 2사 후에는 장영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고 그 사이 김하성이 홈으로 들어왔다. 김하성의 엄청난 스피드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SK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미 로맥이 요키시의 2구째(시속 143km·투심)를 공략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키움은 3회초 3-1로 달아났다. 1사 후 3번 제리 샌즈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정후가 추가 안타를 기록. 여기에 4번 박병호 타석 때 상대 폭투가 나와 1사 2, 3루가 됐다. 박병호가 삼진 아웃 당했지만, 다음 타자 김하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SK는 4회말 1사 만루서 6번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키움은 8회초 김하성의 빠른 발과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쐐기 득점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