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새 얼굴로 꼽히는 인물들도 극우 색채가 짙거나 대중 입맛에 맞춘 구색 갖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 進次?·38) 신임 환경상. © 뉴스1
◇환경상
한국에서는 우익 성향 인사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이날 일본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은 건 환경상에 발탁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 進次?·38) 중의원이었다. 이날 총리 관저를 찾은 고이즈미 의원 주위로 50여명의 기자들이 몰려들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환경상은 벌써 4선 의원이지만 입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히신문은 "깜짝 인사였다"며 "아베 총리 입장에서는 자신과 거리를 두던 고이즈미를 입각시켜 장기 정권이 매너리즘을 줄 수 있다는 느낌을 불식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고이즈미 환경상 역시 지난달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정치인으로서 행보를 노골화하고 있어 그 밖의 다른 인사들과 두드러지는 차이는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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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상
다카이치 사나에(高市 早苗·58) 총무상. © 뉴스1
다카이치는 과거에 일본의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매년 야스쿠니 참배를 해온 인물이라 한일 관계가 더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996년 자민당에 입당해 아베 정권 1기 때 오키나와 북방 담당 대신으로 첫 입각한 그는 정권 2기 출범 이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자민당 정무조사 회장에 취임했다.
아베 총리로서는 정책통으로 꼽히는 다카이치가 각료 및 당 요직 경험이 풍부한 데다, 정권이 내세우고 있는 '여성의 활약'을 홍보하고자 그를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상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담당상 © 뉴스1
하시모토 올림픽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 자신도 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입장인 만큼 올림픽 패럴림픽의 훌륭함을 새로운 산업에 구축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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