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반만에 집값 2배로 오른 조세호 아파트 '래미안 웰스트림'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09.16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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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크]신고가 경신 중, 전용 84㎡ 15.9억에 거래… 3년반 만에 매매가 2배 돼

편집자주 다른 동네 집값은 다 오르는데 왜 우리 집만 그대로일까. 집은 편안한 안식처이자 '재테크' 수단이기도 하다. 생활하기 편하고 향후 가치가 상승할 곳에 장만하는게 좋다. 개별 아파트 단지의 특성과 연혁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다. '재택(宅)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해 '똘똘한 한 채' 투자 전략을 도울 것이다.

3년반만에 집값 2배로 오른 조세호 아파트 '래미안 웰스트림'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마포대교를 지나 신수동 쪽 도로로 나오면 바로 왼편에 새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방송인 조세호씨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래미안웰스트림’이다.

서울 마포구 현석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8개동, 59~114㎡(이하 전용면적) 773가구로 조성됐다. 2016년 2월 입주한 신축아파트다.



일부 가구는 한강 영구조망권을 보유했다. 밤섬과 국회의사당, 여의도 등이 한강 넘어 보이고 여의도 불꽃축제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이에 한강뷰 여부에 따라 같은 평형도 2억~3억원가량 가격차가 형성됐다. 심지어 한강이 보이는 20평대 아파트와 보이지 않는 저층 30평대 아파트가 비슷한 가격에 거래된다.

현재 59㎡의 시세는 11억3000만~13억원, 84㎡는 12억5000만~17억5000만원이다.



래미안웰스트림 가구 내에서 본 한강 전경. 밤섬과 여의도가 보인다./사진= 나라공인중개소래미안웰스트림 가구 내에서 본 한강 전경. 밤섬과 여의도가 보인다./사진= 나라공인중개소
단지의 또다른 특징은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것이다. 여의도와 상암동 방송국, YG엔터테인먼트 본사 등과 가깝기 때문이다. 단지 주변을 공원이 둘러싸고 있어 조용하고 사생활이 보호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조경과 내부 마감재가 고급스럽고 단지 내부가 조용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 설명이다.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고 주변 편의시설이 충분치 않은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도보로 서울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까지 약 10분정도 걸리고, 5호선 마포역까지는 17분가량 소요된다.


하지만 집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준공 3년반도 안돼 2배 뛰었다. 여의도와 광화문 등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고 신축 강세 바람을 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에도 84㎡가 15억9000만원, 59㎡는 11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6년 4월 실거래가는 각각 7억4500만~8억9500만원, 5억7000만~6억5000만원이었다.

당분간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내 나라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물이 많지 않은데 매수 문의는 이어지고 거래도 계속돼 가격이 좀 더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래미안웰스트림' 단지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래미안웰스트림' 단지 모습/사진= 박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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