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 "SAP 플랫폼 교체로 특수…대기업 영업 강화"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9.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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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수 대표 "인하우스뱅크·경리나라'로 성장 발판 마련"

윤완수 웹케시 대표/사진제공=웹케시윤완수 웹케시 대표/사진제공=웹케시


"하반기에는 SAP고객 대상 인하우스뱅크 솔루션 영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윤완수 웹케시 (9,300원 ▲300 +3.33%)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2025년까지 기존 SAP ERP 고객사 1000여곳이 향후 5년내로 신규 플랫폼 교체 계획을 갖고 있다"며 "웹케시 역시 SAP과 함께 시장 특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케시는 이달 초 SAP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차세대 ERP 솔루션 SAP S/4하나(HANA)와 연동이 가능한 인하우스뱅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S/4 HANA는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SRM(공급자관계관리) △SCM(공급망관리) 등 분리됐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SAP가 23년 만에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 ERP(전사적 자원관리) 제품이다.



SAP코리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SK하이닉스 등 기존 SAP 고객의 약 80%가 S/4HANA 교체를 결정한 상황이다.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5~6년 정도로 예상되는 S/4 생태계 구현 프로젝트기간 동안 서비스 시장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웹케시는 기업 규모별로 제품군을 나눠 △매출 100억원 이상 대기업용 '브랜치' △직원 2인 이상 30인 이하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하는 '경리나라' △공공기관·초대기업용 '인하우스뱅크'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인하우스뱅크'는 기존 '브랜치' 서비스를 이용하던 일부 기업들의 교체수요에 더해 S/4HANA와 연동한 신규 고객사 확보 특수까지 누리면서 하반기 웹케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기존 SAP 파트너사들과 리셀러(판매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는 인하우스뱅크 영업의 우선순위를 S/4 HANA 교체 예정 기업으로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올해 주력했던 중소기업 경리업무 프로그램 '경리나라' 역시 판매채널 다변화 전략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1만2000개사로 목표했던 신규 가입자수를 1만7000개로 올려 잡았다.

하반기에는 기존 11개 은행에서 새마을금고, 케이뱅크 등 제휴은행수를 늘리고 은행 외에도 오픈마켓·세무사무소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 대표는 "현재까지 올해 누적 기준 약 8000개사를 달성했다"며 "연말 은행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증가하는 업계 특성상 무난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 달 말 베트남 브랜치(지점)을 설립하고 한국의 성공사례를 이식해 나갈 예정이다.

윤 대표는 "브랜치를 통해 기존 웹케시 상품을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랜치에선 시장조사, 상품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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