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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기록관'에 불같이 화낸 文…"나는 원하지 않는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09.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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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소식 뉴스로 접해…文 "지시한 적 없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 2019.09.06.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 2019.09.06.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위한 개별대통령기록관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당혹스럽다"며 "나는 개별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개별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도 않았다. 그 배경은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 시작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냈다"며 "단호한 어조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2022년까지 총 172억원을 들여 문 대통령 대통령기록관을 건설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임기 중 생산된 각종 공공기록물이 관리·보존될 예정이었다. 국가기록원은 이같은 개별기록관 건립을 위한 TF(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세종에 위치한 통합대통령기록관의 서고가 83% 이상 찬 게 가장 첫 이유였다. 통합대통령기록관의 증축을 하려면 1500억원 정도가 소모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소규모로 개별 국가기록관을 만든다면 오히려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다 활발한 기록물 공개도 기대효과로 거론됐다. 통합기록관의 경우 각 대통령 마다 형평성을 기계적으로 고려해 전시 및 자료공개가 이뤄질 수밖에 없는데, 개별기록관이라면 각 기록관의 사정에 맞춰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마음껏 방침을 정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문 대통령이 화를 내며 "나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힘에 따라 개별기록관은 원점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백지화 여부에 대해 고 대변인은 "국가기록원에서 결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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