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동전/사진=머니투데이DB
남은 외화가 미 달러(USC) 등 주요 통화고 액수도 제법 된다면 외화예금 가입이 좋은 선택지다. 시중은행 외화예금은 안전자산으로 최근 인기가 높은 데다 이자와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또 잔돈보다는 큰돈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예컨대 5달러짜리 지폐가 여럿인데 당분간 미국에 갈 일이 없다면, 일단 예금한 뒤 필요할 때 100달러로 찾는 식이다. 국내 환전이 어려운 국가로 여행할 때는 일단 달러를 마련한 뒤 현지에서 바꾸는 게 일반적인데, 100달러 이하 지폐는 취급하지 않거나, 취급해도 수수료가 비싼 경우가 많다.
뭐니뭐니해도 원화로 바꾸는 게 편하다면, 은행을 찾으면 된다. 다만 외화 지폐와 달리 외화 동전은 일반 지점에서 환전해주지 않는다.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외화 동전 환전 서비스가 가능한 은행 및 지점을 안내하고 있다.
은행을 찾을 필요 없이 곧바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와 있다. GS25는 지난 7월부터 '외화결제 서비스'를 전국 영업점에서 시행 중이다. 미 달러(USD)·엔(JPY)·유로(EUR)·위안(CNY) 등 네 가지의 외화로 GS25의 모든 일반 상품(택배 등 서비스 상품 제외)을 구매할 수 있고, 남은 거스름돈은 원화로 받는 방식이다. 매일 신한은행으로부터 받은 환율을 적용한다.
핀테크 기업 '우디'의 '버디코인'은 △외화 잔돈을 키오스크에 적립한 뒤 QR코드로 영수증을 받고 △QR코드를 버디코인 앱으로 스캔해 자신의 계정에 적립하며 △제휴사 포인트로 쓰면 된다. 현재는 미 달러·엔·유로·홍콩 달러(HKD)·바트(THB)·대만달러·싱가포르 달러(SGD) 등만 대상이고, 현재는 키오스크 설치 지역과 제휴처도 한정적이지만 점차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