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윤석열 수사 배제설(說)…한국당에 구실주면 안돼"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2019.09.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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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무소속 의원, '윤석열 배제 수사팀 구성' 에 비판적 목소리

정부와 여당에 '윤석열 검찰 총장 수사 배제' 관련해 의견을 제시한 박지원 무소속 의원. /사진 = 박지원 개인 페이스북 캡쳐정부와 여당에 '윤석열 검찰 총장 수사 배제' 관련해 의견을 제시한 박지원 무소속 의원. /사진 = 박지원 개인 페이스북 캡쳐


박지원 무소속 의원(77)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국 법무부장관 의혹 수사에서 배제하려했단 최근 보도와 관련해 쓴 소릴 했다.



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조국 파면 국민 연대'를 구성하는 자유한국당에 정부와 여당이 구실을 줘선 안 된다"며 "'윤석열을 배제한 수사팀을 구성한다', '현재 수사팀을 인사 교체한다', '윤석열이 조국 임명을 반대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등의 설이 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불필요한 군불을 때면 민심은 떠난다. 이번 주부터 극우·보수·일베들의 SNS 활동이 폭증해 비난과 욕설이 난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구설이 개혁 동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민심이 분열해서는 안 된다. 개혁은 힘을 잃는다"며 "조국은 조국의 길을, 윤석열은 윤석열의 길을 가야 한다. 국민과 국회도 정상의 길을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디오에 출연한 박지원 무소속 의원. / 사진 = 박지원 개인 페이스북 캡쳐라디오에 출연한 박지원 무소속 의원. / 사진 = 박지원 개인 페이스북 캡쳐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 장관은 개혁을, 윤석열 검찰총장은 공정한 수사를 빨리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진행자가 '조국 장관은 (윤 총장 배제를) 몰랐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법무부, 집권 여당이 검찰 관련 말썽을 제기하면 한국당의 '반문, 반조 연대' '조국 파면 연대' 에 힘을 실어 주게 된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오얏나무 밑에서 갓 끈을 맬 필요가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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