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가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19 SOBA 케이뮤직 어워즈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1일 오전 9시40분 JYP Ent.는 전날보다 1000원(4.74%) 오른 2만21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연속 높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현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7800억원 수준으로 에스엠(7500억원)보다 높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50원 ▲150 +0.34%)는 4000억원대다.
다만 JYP Ent. 주가는 현재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JYP Ent.의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엔터주 중 최선호주로 JYP Ent.를 꼽고 있는데, 이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및 외국에서의 관심 등 때문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속 인기 가수들의 활동을 근거로 JYP Ent.가 엔터 3사 중 차별화된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JYP엔터의 3·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2% 늘어난 438억원,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114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JYP Ent.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엽 연구원은 "JYP Ent.는 9월 첫 주간 미국 뉴욕, 시카고, LA 지역에서 NDR(기업설명회)을 진행, 높은 관심 속에 한국 엔터 고유의 수익 모델(연습생 인큐베이션 및 수익 배분) 소개부터 잠재된 리스크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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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NDR에서 음원 성장이 글로벌 음악 시장 반등에 기여하는 한편 콘텐츠 소비의 물리적 제약도 줄인다는 판단하에, K-pop이 메인 스트림화(化) 되며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점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적 성장 가능성(주력 성장 + 신인 수익화)이 높고, 추정치 가시성이 보장되며(본업 집중, non-core 사업 제한적), 리스크가 최소화된 조직 체계(독립 레이블 및 사내 투표 시스템)를 가진 동사가 투자자들의 니즈에 잘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안정성에 중점을 둔 해외 투자자의 최선호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10.3%에 불과한 외국인 지분율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