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항상 켜진다"…'애플워치5' 뭐가 바뀌었나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9.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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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흔들지 않아도 화면 'ON'…나침반 탑재, 가격 399달러, 20일 미국 출시

"화면 항상 켜진다"…'애플워치5' 뭐가 바뀌었나


애플이 10일(현지시각) 차세대 애플워치 '애플워치5'를 공개했다. 전작인 애플워치4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일부 성능만 추가하거나 개선했다.

가장 큰 변화는 '올웨이즈 온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다. 애플워치 시리즈 처음으로 적용했다. 시계를 보지 않을 때도 항상 화면이 켜져 있어 손목을 흔들거나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화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올웨이즈 온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애플은 이에 맞춰 전력 소모량 등도 효율화했다. 하루종일 화면이 켜져 있더라도 발열이 잘 되지 않도록 조절하고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밝기도 조정된다. 평상시에는 화면이 약간 어두워진 상태지만 팔목을 들어올리면 자동으로 밝게 조절된다.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5에 탑재되는 모든 페이스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위해 새롭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애플워치5는 광량 인식 센서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선, 올웨이즈 온 모드를 켜고 최대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전작과 동일한 사용시간이다.
애플워치5에는 나침반 기능이 추가됐다./사진=애플애플워치5에는 나침반 기능이 추가됐다./사진=애플
애플워치5에는 나침반 기능도 추가됐다. 기본 탑재된 나침반 앱으로 사용자가 어느 방향으로 시선을 향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현재 고도 등의 지리 정보도 표시된다. 낙상 방지나 SOS 기능도 그대로 유지된다. 심전도 측정 등 기존 헬스케이 기능도 그대로 담겼다.



셀룰러 모델에는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아이폰이 없어도 자동으로 긴급 구조 서비스를 요청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애플워치의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기만 하면 애플워치 단독으로 150여개국에서 119를 부를 수 있다.

애플워치5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 등 3가지 소재와 각 소재 별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GPS 모델은 399달러(47만원),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59만원)부터다. 미국 등에서는 이날부터 예약 주문을 거쳐 오는 20일 판매된다.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애플워치5 출시와 함께 애플워치4는 단종되고 애플워치3는 GPS 기준 199달러로 가격이 인하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46.4%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작년 2분기(44%)보다 2.4%포인트 점유율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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