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 2야드 전경. /사진=강기준 기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파산1부는 성동조선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앞서 이날 오후 열린 관계인집회에서는 회생 담보권자와 회생 채권자 각각 97% 찬성으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회생계획안은 통영 조선소 부지 매각을 통해 확보한 1107억원으로 일부 부채를 갚고, 연말까지 4차 매각을 시도해 추가로 부채를 갚겠다는 내용이다.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세 차례나 매각을 시도했지만, 조선업황의 부진과 원매자들의 자금력 부족 등으로 모두 실패했다. 이번에도 본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해야 한다. 사실상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