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하나금융경영연구소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핀테크, 증권사에서도 최근 종종 찾아볼 수 있는 종종 찾아볼 수 있는 광고 문구다. 금융회사가 외화 환전을 해 주면서 이익을 한 푼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다. 일종의 '이벤트'인데,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다.
은행 등 금융회사는 인건비와 외화 보관료 등을 고려해 수수료를 뗀다. 예컨대 고객에게 1달러를 1200원에 판다면, 수수료 10원을 더해 실제로는 1210원을 받는 것이다. 또 환율우대 80%라면 수수료 10원 중 20%에 해당하는 2원만 더해 1달러를 1202원에 판다.
반면 모바일 뱅킹 앱을 이용한 환전 우대율은 주요 통화의 경우 70~90% 또는 최대 100%, 기타 통화도 40~50% 정도로 높아진다. 은행은 줄어든 환전 업무 인건비를 우대 환율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온라인으로 환전한 외화는 은행 영업점 또는 주요 공항, 도심의 공항터미널 등에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액수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비대면 환전 액수는 2016년 10억850만달러(약 1조2000억원), 2017년 30억6753만달러(약 3조6600억원), 지난해 34억4414만달러(약 4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평일에 시간을 내 은행을 찾지 않아도 공항 등에서 외화 실물을 받을 수 있고, 은행마다 온라인 환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높은 환율우대를 약속하고 있다"며 "고객들로선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