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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해외투자자 대상 715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9.09.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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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완공을 위한 개발자금 조달 완료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사진 제공=롯데관광개발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사진 제공=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 (12,600원 250 -1.9%)이 해외 유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약 715억원(6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화 표시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4년 만기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표면 금리(쿠폰)는 5%다. 주식 전환가액은 지난 9일 종가(1만3500원) 대비 11.1% 할증(프리미엄)한 1만5000원이다.

국내 발행 전환사채와 달리 주가 하락 시에도 전환가액을 조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대금 납입일은 오는 20일이며 주관사는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 CGS-CIMB증권이다.



해외 기관투자자가 국내 상장사의 전환사채에 투자한 것은 이례적인데, 시가를 웃도는 가격으로 투자한 데다 전환사채에 따라붙는 리픽싱 조항(주가하락 시 주식 전환가격을 내려주는 조건)까지 포기한 것도 파격적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는 자금운용 규모만 16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1위 CB전문 투자회사인 린덴 어드바이저(Linden Advisors)가 476억6000만원(4000만불), LMR 파트너스가 238억3000만원(2000만불)을 각각 투자한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이 현재 8.4%에서 14.3%로 올라간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전환사채 발행으로 사실상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관 준비에 필요한 개발 자금을 모두 확보했다.

중국 녹지그룹과의 공동 개발 계약에 따라 준공 1년 전과 준공 6개월 전에 지급해야 하는 중도금 1500억원은 이미 지난해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

건물 준공 후 지급해야 하는 잔금은 부동산 담보대출로 마련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미 국내 대형 금융기관 두 곳으로부터 준공 후 소유권을 갖게 되는 드림타워의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4500억원의 담보대출 의향서를 받은 상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부터 파라다이스 그룹이 운영하던 '파라다이스 제주롯데호텔 카지노'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내년 4월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개관할 계획이다.

김기병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완공되면 롯데관광개발이 전체 시설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제주도 최고의 고급일자리 3100개를 창출하고 도내에서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일등 향토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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