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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재 등이 태국, 필리핀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웃나라 말레이시아는 사라왁주 내 400여 곳에 달하는 학교를 잠정 휴교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따르면 대기질은 최근 인체에 '매우 건강치 않은(very unhealty)' 수준인 201~300(AQI·air quality index)을 나타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휴교령이 내려진 사라왁주에 안면 마스크 50만개를 보낸 것으로도 보도됐다.
이와 함께 엘니뇨, 지구온난화 등과 맞물려 고온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면서 산불로 인한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6일 로이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인도네시아 외교 공문을 보내 연무 피해 및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을 전달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만 6312개의 열점(hot spot·산불발생구역)이 발견됐다.
또 인도네시아는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등을 포함해 6개 지역에 비상선포를 내리는 한편 핫스팟의 증가를 경계해 9000명 이상의 군, 경찰, 재난기관 인력을 투입했다. 이밖에 37개의 항공기를 동원해 화재 진압을 실시하는 한편 인공강우 등 작전에 활용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