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머니투데이DB
이 회장은 미국 GM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10년간 한국시장 존속을 약속받는 등 어렵게 경영정상화 방안을 이끌어 낸 상황을 언급하며 "정상화 초기에 벌어진 파업은 굉장히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평가했다.
파업으로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던 수출 물량이 해외 다른 공장으로 이전돼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 회장은 "GM본사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SUV 트랙스 물량을 멕시코로 옮긴다는데, 이는 산은과의 경영정상화 합의 외 물량이라 산은이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한 번 물량이 빠지면 멕시코에서 계속 생산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의 광주형일자리 사례, 현대차노조의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등을 거론하며 "한국GM노조가 주변을 보고 하루 속히 냉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