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연구실이 굳게 닫혀 있다. 2019.9.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검찰은 정 교수와 두 자녀, 조 장관의 처남 정모씨와 두 아들 등 6명이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둘러싸고 그간 제기된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다.
조 장관은 이같은 의혹이 첫 제기됐을 당시부터 해당 사모펀드의 운용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도 "저는 물론 제 처도 사모펀드 구성, 운영 등 과정을 알 수 없었다. 따라서 관여도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WFM의 경영에 관여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제가 투자한 펀드에서 투자한 회사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WFM 전현직 직원들은 정 교수가 회사에 와 운영을 지시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회사 운영회의에 참여했고 당시의 회의록도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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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링크PE는 비상장 투자사 웰스씨엔티를 WFM과 합병해 우회상장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가족 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이모 대표는 지난 6일까지 WFM의 대표이사이기도 했다.
코링크PE는 2017년 10월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배터리1호) 사모펀드를 만들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교육업체 '에이원앤(A1N)'을 인수했는데, 여기에 2차 전지사업을 추가해 회사명을 WFM으로 바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최근 김모 WFM 대표이사와 코링크PE 설립 당시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이모 익성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10일 오전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 자택을 비롯한 관계자 사무실·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전날(9일)에는 이 대표와 최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정 교수는 자녀와 2017년 7월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는데, 동생에게 3억원을 송금해 투자하도록 하며 입출금 표시에 코링크PE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는 'KoLiEq'라고 적어 정씨가 동생 이름을 빌어 지분투자를 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서는 자본시장법 및 금융실명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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