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전기차로 재탄생" 현대차, EV 콘셉트카 45 세계최초 공개

머니투데이 프랑크푸르트(독일)=이건희 기자, 장시복 기자 2019.09.10 15:00
글자크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첫 번째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도 공개

현대차 EV 콘셉트카 4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EV 콘셉트카 45/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249,500원 ▲4,500 +1.84%)가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제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참가해,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를 토대로 제작한 EV(순수전기차) 콘셉트카 45를 최초 공개했다.

45는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브랜드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45는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가 공기 역학과 경량화를 구현했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EV 콘셉트카 45의 내장은 차량 내부가 거실 내 가구의 일부로 보이도록 기존의 여타 자동차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벨로스터 N 기반의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처음으로 선보여 고성능차 기술력과 친환경차 개발 역량을 뽐냈다.

현대차의 첫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은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에서 내년 개최하는 전기차 투어링카 대회 'ETCR' 규정에 맞춰 개발됐다.


벨로스터 N ETCR의 강력한 출력을 위한 고전압 배터리팩은 차량 바닥에 배치돼 내연기관 레이싱카 대비 낮은 무게중심으로 고속 코너 선회 시 안정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또 전기차 레이스를 위해 개발된 고출력 모터는 미드쉽 레이아웃 구조로 운전석 뒤쪽에 배치돼 뒷바퀴로 구동력을 전달한다.
EV 콘셉트 45 내부/사진제공=현대차EV 콘셉트 45 내부/사진제공=현대차
아울러 이번 모터쇼에서 2013년 출시 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거듭난 신형 i10을 공개했다. 신형 i10은 유럽 연구소에서 디자인·개발·제작된 유럽 전략형 모델이다. 내년 1분기부터 유럽 판매 예정인 신형 i10은 트렁크 용량 252ℓ로 동급 최고 수준의 적재성을 자랑한다. 2단 러기지 보드를 적용해 적재 편의성을 높이는 등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 현대차는 i30, 투싼에 이어 세 번째 N 라인 모델 i10 N 라인(Line)을 최초로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 N 라인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i30 N 프로젝트 C △투싼 N 라인 △i30 패스트백 N 등 N 모델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i30 N 프로젝트 C는 i30 N을 기반으로 내외관을 카본 및 알칸타라 파츠로 업그레이드한 유럽 지역 한정판 모델이다.

차명은 현대차 남양연구소 내 C구역에서 퍼포먼스 드라이빙을 테스트하고 브랜드 양산 모델 최초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파츠를 적용해 만들어졌으며, 무게중심(Centre of gravity)이 i30 N 대비 8.8 mm 낮아졌다는 점에서 i30 N 프로젝트 C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전시장에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참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신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고, 이후 유럽 시장 판매 현황·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아차·제네시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EV 콘셉트 45/사진제공=현대차EV 콘셉트 45/사진제공=현대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