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드라마틱한 하락... 부활해야 다저스 WS 우승" [美 매체]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19.09.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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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AFPBBNews=뉴스1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2·LA 다저스)이 부활해야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네이션이 10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분석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8월부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 4⅓이닝 7실점을 시작으로 30일 애리조나전 4⅔이닝 7실점, 그리고 지난 5일 4⅓이닝 3실점까지 최근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을 당할 정도로 좋지 않다.



최근 4경기만 놓고 보면 3패 평균자책점은 9.95로 최악이다. 지난 8월 12일 애리조나전 직후 1.45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던 류현진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1점이나 수직 상승했다.

매체는 "2019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류현진은 최근까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고 포스트시즌이 다가오면서 시즌 초반 보여줬던 그의 위력은 사라졌다"면서 "첫 몇 달은 경이로웠다. 하지만 8, 9월은 그 때와 정반대다. 여전히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자들이 많이 따라왔다"고 짚었다.



다저네이션 역시 체력 저하를 부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류현진은 올해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161⅔이닝을 소화 중이다. 데뷔 시즌인 2013년 192이닝 이후 6년 만에 160이닝을 넘어섰다. 매체는 "왜 류현진이 드라마틱하게 하락했는지 말하기 힘들지만 한 가지 가능한 답은 휴식의 부족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상당 기간을 부상으로 놓쳤었다. 올해만큼 많은 이닝을 던지는 데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류현진이 더 이상 정규시즌에서 던지지 않는다면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 어떠한 것도 할 수 없다. 류현진을 8월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류현진만큼이나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도 큰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커쇼는 후반기 피홈런이 많아졌고, 뷸러는 일관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류현진의 부활이 절실하다. 매체는 "사실 다저스는 선발 투수들을 의존해야 할 것 같다"면서 "류현진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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