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은 12일 늦은 오후" 모바일 내비, 귀성·귀경길 예측 어떻게?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19.09.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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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 시 귀성길은 12일 오후 4시 이후, 귀경길은 14일 오후 5시 이후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올해 설 연휴 귀성 차량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의 모습./사진=뉴스1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 시 귀성길은 12일 오후 4시 이후, 귀경길은 14일 오후 5시 이후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올해 설 연휴 귀성 차량으로 꽉 막힌 고속도로의 모습./사진=뉴스1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 시 귀성길은 12일 오후 4시 이후, 귀경길은 14일 오후 5시 이후가 비교적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1, 2위 서비스인 T맵(SK텔레콤), 카카오내비(카카오)가 자사 5년치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예측 결과다.

◇귀성 12일 오후 4시 이후, 귀경 14일 오후 5시 이후 도로 타세요=T맵이 추천한 가장 빠른 고향길은 12일 오후 4시 이후다. 서울로 향할 때는 14일 오후 5시 이후 출발하면 가장 막히지 않고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부산의 경우 상하행선 모두 13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은 13일 오전 11시에 교통량이 최고조에 달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8시간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부산에서 오후 1시에 서울로 출발할 경우 8시간5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광주 구간 귀성길 정체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 1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은 11일 오후 4시로 예측됐다. 광주에서 서울로 14일 오후 2시에 출발할 경우 7시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카카오내비의 예측도 이와 비슷하다. 귀성길의 경우 가장 정체가 덜한 시간으로 서울 출발 부산, 광주 모두 12일 오후 6시 이후로 나타났다. 서울로 향하는 부산, 광주 구간 모두 고속도로 지·정체가 해소되는 시점인 14일 오후 5시 이후를 출발할 것을 추천했다. 가장 혼잡한 시간대로는 귀성길의 경우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귀경길은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가 될 것으로 점쳤다.

◇소요시간, 빅데이터는 어떻게 축출할까=T맵과 카카오내비의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 상황 예측 정보는 최근 5년간 이용자들의 교통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SK텔레콤은 지난 5년간 설과 추석 중 올해 추석 연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인 명절을 찾아 해당 명절의 교통 데이터를 분석, 교통상황을 예측했다. 예를 들어 연휴 일수, 연휴가 속한 요일, 명절 전후로의 연휴 일수 등 최대한 이번 추석과 비슷한 명절을 찾는 식이다.


카카오내비는 지난 5년간 명절 연휴의 시간대별, 도로별 통행 데이터를 사용, 구간별 통행시간을 예측하고 이를 종합해 출발 및 도착지 사이의 총 통행시간을 제공했다.

양사 모두 5년 이상의 교통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최근 5년간 데이터만을 분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유가 있다. 이용자들의 라이프 사이클가 빠르게 바뀌고 있는데다 고속도로 및 지방도로 개통 상황이 교통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서울-양양 고속도로, 당진-영덕 고속도로 등 도로망에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최신의 데이터를 사용하려 했다”며 “다만 연휴 기간에 따라 통행 패턴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완전히 최신 데이터만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연휴 상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최근 5년 간의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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