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골든레이호 전원구조, 美 해안경비대에 깊은 감사"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09.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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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

【제킬아일랜드=AP/뉴시스】9일(이하 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제킬 섬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날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 시간 오후 6시쯤 "골든레이 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선원을 무사히 구출해 모든 선원의 안전이 확인됐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골든레이 호는 앞서 8일 오전 1시40분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 2019.09.10.【제킬아일랜드=AP/뉴시스】9일(이하 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제킬 섬에서 구조대원들이 전날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 호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지 시간 오후 6시쯤 "골든레이 호에 남아 있던 마지막 선원을 무사히 구출해 모든 선원의 안전이 확인됐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골든레이 호는 앞서 8일 오전 1시40분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운항하던 중 전도됐다. 2019.09.10.


청와대는 골든레이(GoldenRay)호 선박 전도 사고에서 우리 국민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것과 관련해 "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해 준 미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그들의 손은 생명의 손이었고, 내 가족의 목숨을 살린 은인의 손이었다.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관련 소식을 듣고 청와대에서 "천만다행입니다",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라는 말들이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 대변인은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관계 부처들은 대책회의부터 신속대응팀 파견까지 조치들을 취해 나갔지만 구조 소식이 들리지 않아 초조해 하던 터였다"면서도 "그러던 중 들려온 전원 구조 소식이어서 모두들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1시간 동안 어둡고 폐쇄된 공간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텨준 선원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가족들 곁으로 살아 돌아와 줘서 고맙습니다"라며 "또한 초조함 속에서 선원들의 생사여부를 기다렸을 선원 가족들과는 기쁨과 축하의 마음을 나누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동부 해안에서 뒤집혔던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고 9일(현지시간) 미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이날 구조된 선원 4명 가운데 3명은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으며, 현재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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