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추석 극장가 할인 패키지 풍성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9.1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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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나쁜녀석들' '미스터 리' 韓 영화 3파전, 패키지 상품 수요 증가 기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추석 극장가 할인 패키지 풍성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대목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 3편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면서 이들 영화를 저렴한 가격에 보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CGV와 메가박스, 보고싶은 영화 따라 할인도 다양=CJ CGV는 11일까지 추석 영화 2편을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추석 모둠전' 관람권을 판매 중이다. '추석 모둠전'은 관람하고 싶은 영화별 또는 관람하고 싶은 시간대별로 할인혜택을 담은 관람권이다. 구매 후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영화별 모둠전'은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이하 '나쁜녀석들'), '타짜: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하 '미스터 리') 중 2편을 1만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또 '시간대별 모둠전'은 오전(6~12시), 오후(12~22시), 심야(22시~6시) 가운데 2편을 골라 즐길 수 있다. '오전 영화 2편', '심야 영화 2편'은 각각 1만원, '오전, 오후 영화2편' 혹은 '오후, 심야 영화2편' 관람권은 1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메가박스는 일반관 2인, 4인 패키지와 매점 메뉴가 포함된 콤보 패키지를 판매한다. 2인 패키지는 2만원인 관람권을 1만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더블콤보 2인 패키지는 일반관람권 2매, 팝콘 레귤러 2개, 탄산음료 2개를 포함해 2만5000원에 판매한다.



추석 연휴에 한국영화 3편을 골라본다면 CJ CGV를 이용하고, 팝콘과 음료까지 구매해 영화를 본다면 메가박스가 더 저렴하다.

롯데시네마는 할인 대신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물 이벤트를 준비했다. 추석 추천작 영화 5편을 본 관객들 가운데 1등은 시그니엘서울 숙바권을, 2등 5명에게는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씩을 증정한다.
'타짜: 원 아이드 잭'과 '나쁜 녀석들:더 무비'(오른쪽)'타짜: 원 아이드 잭'과 '나쁜 녀석들:더 무비'(오른쪽)
◇'타짜3'vs'나쁜녀석들'vs'미스터 리' 추석 극장가 왕좌는 누구?=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 기준 '타짜3'가 예매율 31.3%로 1위를 차지했다. '나쁜 녀석들'과 '미스터 리'는 각각 28.7%, 18.4%로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짜3'는 탄탄한 마니아층을 가진 '타짜'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고, '나쁜녀석들'은 케이블 드라마로 인기를 끈 동명 작품의 영화 버전이다. '미스터 리'는 2016년 영화 '럭키'로 697만 관객을 모은 이계벽 감독의 차기작이다.


올해는 지난해 '명당' '안시성' 등 사극 한국영화가 맞붙었던 때와 달리 범죄와 액션, 코미디 등 장르가 다양하고, 세 편 모두 가벼운 오락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타짜3'와 '나쁜 녀석들'은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미스터 리'는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으로 한국 코미디 영화를 이끌었던 차승원 주연의 작품이란 점에서 가족 관객들의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영화 등급도 차이가 있어 관객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타짜3'가 추석 개봉작 중 유일한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이다. '나쁜 녀석들'은 15세 관람가, '미스터 리'는 12세 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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