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이하 지난 9일 기준)은 지난 한달 간 7.5% 수준으로 국가별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았다. 한달 전인 지난달 10일 한달 수익률이 마이너스(-)5%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최근 수익률이 상승세다.
실제 지난 9일 종가기준 중국 대표 상해종합지수(위안화 기준)는 지난달 8일 이후 9.2% 올랐고 이달 들어서도 4.8% 반등했다. 홍콩H지수(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달러 기준)의 경우는 지난달 14일 이후 5.8%, 이달 들어 3% 이상 상승했다.
또한 중국 4차산업 관련 우량, 혁신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KB통중국4차산업(A클래스)(11%)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와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ETF도 10%중반 수익률을 올렸다.
이밖에 최근에는 홍콩H지수 종목을 담는 펀드도 수익률 개선세를 보이는데, 이중 DB차이나1(A클래스)의 경우 한달 수익률이 9% 초반 수준까지 상승했다. 최근 중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건 중국 정부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미국 정부가 무역협상 이행 조치 분야에서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히면서 무역협상 진전 기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완화된 게 증시를 밀어올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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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이사는 "중국 증시의 최대 악재인 무역분쟁에 이어 홍콩 당국의 송환법 철회 발표 이후 홍콩의 시위 사태가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지난주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 정책이라는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중국펀드 투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