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채 불이 붙은 현대글로비스 소속 차량운반선 골든 레이호./사진제공=미국 해안경비대 트위터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자율공시를 통해 골든레이호와 관련해 가입한 선체보험과 선주책임상호보험의 정보를 공개했다.
선주책임상호보험은 선체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하는 손해를 선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서로 보상하는 것으로 'P&I(Protection and Indemnity)' 보험으로 불린다.
2017년 건조된 골든 레이호는 7만1178톤급 선박으로 전장 199.9m, 전폭 35.4m 크기로 소형차 7400여 대를 수송할 수 있다. 사고 당시 골든 레이호는 4000여 대의 완성차를 싣고 중동으로 향하고 있었다. 현대글로비스는 구체적 피해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보험 가입으로 현대글로비스의 대규모 재무 손실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해운사가 운영하는 선박은 선체 및 선적 화물에 대한 보험이 가입돼 있어 재무적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선박 운영 공백에 따른 선박 일정 조정 등으로 일시적 매출 손실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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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재해 대상물은 선박 및 화물 등으로 구체적 피해금액은 보험사에서 산정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속한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