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아들논문청탁'이 실검에 등장한 이유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9.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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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가 서울대 교수인 지인에게 아들 논문 참여 청탁했단 보도 나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이름이 또 '실검 전쟁'에 등장했다. '나경원자녀의혹', '나경원사학비리의혹', '나경원소환조사'에 이어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이 10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차트에 오르면서다.



이날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차트를 분석한 결과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은 오전 11시58분 전체 연령대 차트 2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 이어 순위가 급상승해 오후 1시 현재 실검 차트 8위에 올라 있다. 같은 시각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이 1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나경원아들논문청탁'은 나 원내대표가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대 교수에게 아들의 논문 참여를 부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CBS 노컷뉴스는 이날 "조국 법무부 장관 딸에 이어 마찬가지로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 해당 논문의 교신저자가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나 원내대표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진=포털사이트 다음 캡처/사진=포털사이트 다음 캡처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고등학생이던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터는 특정 연구 등의 개요를 설명하거나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을 의미한다.



같은 날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자신의 아들인 김씨가 논문이 아닌 포스터 발표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나경원자녀의혹'에 이어 '나경원사학비리의혹', '나경원소환조사', '황교안자녀장관상', '김진태포렌식유출' 등이 연이어 검색어 차트에 등장하며 조 장관 관련 '실검 대전'의 전선이 야권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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