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정확성은 높이고 피폭량은 30% 낮췄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09.1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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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대한민국 신약대상]레이언스, 기술혁신부문 최우수상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사진제공=레이언스김태우 레이언스 대표/사진제공=레이언스


2011년 설립된 레이언스 (8,970원 ▼30 -0.33%)는 의료기기의 핵심 부품인 '디텍터'를 연구하고 생산하는 국내 1위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전문기업이다.



레이언스는 기존 디텍터 대비 엑스레이 피폭량을 30% 이상 낮춰 인체에 더 안전하면서도 더욱 선명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선명한 영상을 얻으려면 엑스레이 피폭량이 증가해 문제였다. 레이언스는 자체 기술을 통해 인체에 노출되는 엑스레이 선량을 더욱 낮추는 동시에 선명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TFT(Thin Film Transistor) 패널을 2018년 9월 개발했다.



레이언스가 개발한 이 패널은 ‘방사선 강건성(높은 방사선량에도 견디는 성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어드밴스드 이그조(advanced IGZO) 기술이 적용된 옥사이드 패널로 이달 양산에 들어간다.

현재 엑스레이 디텍터 시장은 동영상 촬영 트랜드로 가고 있다. 동영상 디텍터는 혈액 및 장기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하며 병증을 진단할 수 있어서다. 특히 정형외과 수술시 사용되는 C-arm(수술용 투시 조영장비) 디텍터의 경우 수술 내내 혈관 등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시술한다.

문제는 장시간 엑스레이에 노출되면 의사나 환자 모두에게 피폭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레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TFT 디텍터에 이그조 기술을 적용, 저선량과 선명함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이그조는 영상품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기술로 TV패널에 사용됐는데 방사선에 약해 그동안 디텍터에 적용하지 못했다.


김태우 레이언스 대표는 "의료현장의 반응은 폭발적"이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엑스레이 사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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