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 수소차 1호 넥쏘, 서울도심 달렸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9.09.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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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충전소 개소식날 靑 외부방문, 상징성 키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를 탑승해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도착하고 있다. 2019.09.10.【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pak7130@newsis.com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를 탑승해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도착하고 있다. 2019.09.10.【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차로 마련한 수소차 넥쏘를 타고 10일 첫 공식업무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방문하기 위해 청와대~ KIST를 전용 넥쏘로 이동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넥쏘를 구입한 지난달 27일, 여민관 집무실에서 본관으로 이동하는 일종의 시승을 했지만 공식 업무로 쓴 건 이날이 처음이다. 특히 청와대 경내가 아닌 외부이동에 넥쏘를 타는 것으로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청와대는 시승 후 방탄처리 등을 위해 차를 돌려보낸다고 27일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전용차량은 방탄, 통신 등 업무에 필요한 특수 사양을 갖춰야 한다. 이 작업이 조기에 마무리돼 최종 인도를 받았고 10일 문 대통령이 이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시승 때 "수소차가 열게 될 우리 일상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수소차(넥쏘)는 비서실 행정차량 2대, 경호처 5대 등 7대를 이용 중이다. 이번 구매로 청와대 넥쏘 보유는 8대로 늘었다. 대통령전용 수소차를 구매한 건 사상 처음이다.



이는 수소경제 활성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 대통령과 청와대가 앞장선다는 의미다. 청와대는 비서실 관용승용차 51대 중 44대(86%)를 수소차 포함 친환경 차량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구연한이 다한 관용차를 차례로 친환경차로 바꾸는 중이다.

청와대는 "이번에 도입된 수소차는 평시 출퇴근 및 청와대 일상 업무에서 주로 쓰일 것"이라며 "내·외부를 정비해 대통령 일정의 성격에 따라 점차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경내 또는 가까운 광화문 등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때마침 10일 문을 연 국회 충전소나 서울 상암 충전소를 일단 이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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