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레이호 선원 전원 구조…문성혁 장관 "살아와줘 고맙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9.09.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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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상에서 뒤집힌 골든레이호 승선원 24명 중 남은 4명도 구조 완료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뉴스1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뉴스1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골든레이호 선원들의 전원 구조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국 해안경비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골든레이호 선내에 있던 선원 4명이 모두 구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인 골든레이호는 지난 8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웍 항구로부터 약 1.6km 떨어진 해상에서 좌현으로 80도 가량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골든레이호에 타고 있는 24명 중 20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하지만 기관실에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은 바로 구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해양경비대는 사고 발생 약 40여시간 만에 남은 4명도 구조했다.



외교부는 해수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비교적 신속하게 사고 대응에 나섰다.

문 장관은 "초조한 마음으로 40시간을 보냈는데, 선박에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게 보여서 더욱 불안했다"며 "이처럼 무사히 돌아와서 너무나 기쁘고 살아 돌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해양경비대 여러분의 활약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며 "밤을 새우면서 상황을 점검하고 구조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보냈던 해수부와 해경, 선사 관계자들도 고생 많았다"고 밝혔다.


(브런즈윅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미국 해안경비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사고발생 41시간 만에 선박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 AFP=뉴스1  (브런즈윅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미국 해안경비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사고발생 41시간 만에 선박에 갇힌 한국인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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