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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세계 최고 동물원 반열에…亞 최초 AZA 인증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9.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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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분야 인증 제도…에버랜드 2017년부터 2년간 체계적으로 준비

지난 6월4~7일까지 진행된 AZA 현장 실사에서 심사관이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를 둘러보며 직원에게 설명을 받는 모습. /사진=에버랜드지난 6월4~7일까지 진행된 AZA 현장 실사에서 심사관이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를 둘러보며 직원에게 설명을 받는 모습. /사진=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아시아 동물원 중 처음으로 국제 기준(AZA)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동물원으로 인정 받았다. AZA 인증은 미국 동물원 수족관 협회(Association of Zoos & Aquariums)가 평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 분야 인증 제도다.

10일 에버랜드는 지난 6일 미국 힐튼 뉴올리언스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AZA 최종 심사에서 정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AZA 인증은 동물복지를 바탕으로 멸종위기종의 보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동물원에 주어진다. △운영 시스템 △직원의 역량 △교육·연구적 기능 △고객과 사육사의 안전 등 전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경우에만 자격이 부여된다.

특히 인증과정에 까다로워 동물원 문화가 확산한 북미에서도 2800여개의 야생 동물 기관 중 인증을 받은 곳이 10%에 불과하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홍콩의 아쿠아리움 3곳만 인증을 받았고 동물원이 인증을 받은 경우는 없었다.



에버랜드는 이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2017년부터 2년 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AZA 전문가 멘토링과 함께 AZA의 동물 사육 메뉴얼과 동물기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선진 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연구와 교육시설을 확대했다.

또 동물사육 관리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EZEC(Everland Zookeeper Education Course)의 동물행동 풍부화 프로그램을 적용, 동물복지를 향상하고 멸종 위기종의 번식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이 같은 진행과정을 현장실사를 통해 확인한 심사관들은 에버랜드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이거 밸리와 판다월드의 시설을 높이 평가하고 로스트밸리의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및 조류 생태를 보여주는 판타스틱 윙스의 사육사 역량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이번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활발한 국제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버랜드는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종보전 기관으로 인증받았고, 한국범보전기금, 세계자연보호기금 등 다양한 국내·외 단체와 멸종위기 동물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이번 인증이)선진 시스템을 접목하고 인적 역량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동물과 관람객이 모두 행복한 생태형 동물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가 받은 AZA 인증서 /사진=에버랜드에버랜드가 받은 AZA 인증서 /사진=에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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