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4~7일까지 진행된 AZA 현장 실사에서 심사관이 에버랜드 로스트밸리를 둘러보며 직원에게 설명을 받는 모습. /사진=에버랜드
10일 에버랜드는 지난 6일 미국 힐튼 뉴올리언스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AZA 최종 심사에서 정식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AZA 인증은 동물복지를 바탕으로 멸종위기종의 보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동물원에 주어진다. △운영 시스템 △직원의 역량 △교육·연구적 기능 △고객과 사육사의 안전 등 전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는 경우에만 자격이 부여된다.
에버랜드는 이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2017년부터 2년 간 준비과정을 거쳤다. AZA 전문가 멘토링과 함께 AZA의 동물 사육 메뉴얼과 동물기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선진 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연구와 교육시설을 확대했다.
이 같은 진행과정을 현장실사를 통해 확인한 심사관들은 에버랜드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이거 밸리와 판다월드의 시설을 높이 평가하고 로스트밸리의 행동풍부화 프로그램 및 조류 생태를 보여주는 판타스틱 윙스의 사육사 역량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에버랜드는 이번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활발한 국제 교류와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버랜드는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종보전 기관으로 인증받았고, 한국범보전기금, 세계자연보호기금 등 다양한 국내·외 단체와 멸종위기 동물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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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이번 인증이)선진 시스템을 접목하고 인적 역량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동물과 관람객이 모두 행복한 생태형 동물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가 받은 AZA 인증서 /사진=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