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검전쟁' 네이버 '문재인탄핵' 다음 '문재인지지' 1위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9.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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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실검 전쟁 계속

조국 법무부장관./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조국 법무부장관./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조국 법무부장관 관련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 띄우기가 문재인 대통령을 둘러싼 실검 전쟁으로 번졌다. 문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을 단행한 지난 9일 '문재인 탄핵'과 '문재인 지지'가 실검에 올랐고, 10일 오전까지 실검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10일 오전 7시10분 기준 '문재인 탄핵'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이 검색어는 이날 오전 2시14분부터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시간 포털사이트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는 '문재인 지지'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 검색어는 전날 오후 2시쯤 실검 1위에 오른 뒤 줄곧 실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탄핵'과 '문재인 지지'는 문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을 재가한 지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양대 포털사이트 실검 순위에 올라와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과 비지지층이 각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연결망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문재인 지지'와 '문재인 탄핵' 검색을 독려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탄핵'은 문 대통령이 조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보인다. 조 장관 임명 결정 소식이 들려오자, 야권에서도 곧바로 비난이 터져 나왔다. '문재인 지지'는 실검에 오른 '문재인 탄핵'에 대항하기 위한 움직임이자 조 장관 임명 결정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페이스북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페이스북
이밖에 '검찰단체사표환영'도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2위를 기록했다. 조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대한 비난의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최근 조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했다. 각종 고소 고발된 조 장관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를 비롯해 증거인멸 시도 정황 등 다양한 혐의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정 교수 소환 시기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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