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안경비대, 한국인 3명 구조…1명은 강화 유리 뒤에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09.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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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안경비대가 조지아 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실종 선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사진=뉴스1미국 해안경비대가 조지아 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서 실종 선원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사진=뉴스1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미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갇혀 있던 한국인 선원 4명의 생존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CNN에 따르면 존 리드 찰스턴지구 USCG 구조대장은 이날 오후 조지아주 자연자원부 해안자원국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리드 대장은 선박 내 엔지니어링 칸에서 강화 유리 뒤에 갇혀 있는 나머지 1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드 대장은 구조된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마지막 남은 1명은 음식과 물 등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니 모리스 사우스이스트 조지아 헬스 시스템 대변인은 이송된 3명 가운데 2명은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상태를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골든레이호는 현지시간 8일 오전 1시40분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내항에서 외항으로 이동 중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전도됐고, 이후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선박에 타고 있던 24명 가운데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인 선박 조종사 1명 등 20명은 사고 7시간 만에 먼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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