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선박 구조작전 재개…"내부 신호음 들렸다"

뉴스1 제공 2019.09.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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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안경비대 구조헬기 통해 접근 시도 중
"두드리는 소리 생존신호인지는 아직 불명확"

9일 오전 골든레이호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출처=미 해안경비대 트위터>9일 오전 골든레이호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출처=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전복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당국은 배에 한국인 선원 4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9일 미 해안경비대(USCG)는 트위터를 통해 구조팀이 헬기를 통해 골든레이호에 접근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USCG는 앞서 화물선 내부에서 소음을 들었으나 선원들의 생존 반응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어윈 브런즈윅 해안경비대 대장(중령)은 브런즈윅 뉴스에 출연해 선박 내부에서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고, 해안경비대원들이 선체를 다시 두드려 이들에게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구조팀의 라이언 디킨슨 해군 상병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4명이 전부 살아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안에서 우릴 향해 두드리는 소리가 있었다"면서 "이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골든레이호는 8일 오전 1시40분(한국시간 8일 오후 2시40분)께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의 내항에서 외항으로 현지 도선사에 의해 인도되던(도선) 중 선체가 옆으로 전도되며 선체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에 승선한 24명 가운데 20명이 긴급 대피하거나 구조됐다. 20명은 한국인 6명, 필리핀인 13명, 미국 도선사 1명이다. 그러나 선체 내부 화재와 불안정한 선체에 따른 안전 우려로 더이상의 구조 작전은 더이상 진행되지 못했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4명은 한국인 1등·2등·3등 기관사와 실습기관사로, 선박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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