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제공=넥슨.
이 대표는 원더홀딩스 투자와 허 대표 영입에 대해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넥슨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우리가 안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밖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조언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는 게 저를 비롯한 경영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개편의 불가피성도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분명 대성한 게임들, 걸출한 IP(지식재산권)들을 여럿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이런 성공한 게임 IP를 다시금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상태일까"라며 "쓰디 쓴 고백이 돼야 할 것 같지만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지금의 방식만으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내부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해선 9월 중 검토를 준비 중"이라며 "회사가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에 대한 신중한 선별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모든 이해관계와 히스토리를 배제하고 원점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박하겠다"며 "전환의 과정을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을 고민하고 있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부 변수에 따른 수동적인 변화가 아닌, 우리 스스로 주도하면 이런 변화를 건강하게 소화하는 게 당장의 과제"라며 "회사는 사람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