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경기부양 기대' 中 3000선 회복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09.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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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9일 상승세를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0.4% 상승한 2만710.91을 기록해 한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0.3% 오른 1502.25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과도한 경계가 누그러지면서 해외 헤지펀드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일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ECB 회의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연휴 첫날인 12일 오후 8시45분 발표된다. ECB 회의에서 예치금리를 인하하고 자산매입프로그램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7~18일에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열려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6일 스위스 중앙은행 주관행사에서 "(미국의)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해 미국의 정책금리가 0.25%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다만 5일 연속 상승세가 계속되자 개인투자자의 이익확정 매도가 나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4% 상승한 3024.7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정보기술(IT)주 중심의 차이넥스트 지수는 전장대비 2.42% 오른 1733.23을 기록해 지난 6월 저점 대비 22% 반등하며 강세장(불마켓)영역으로 진입했다.

이날 상승세는 지급준비율 인하에 따른 유동성 공급 조치 때문으로 풀이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6일부터 중국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를 통해 총 9000억위안의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보안업체 치후360(7.4%), 선전후이딩테크(10.0%) 등 기술 관련주와 반도체주 등이 상승했다.

이밖에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장 대비 0.19% 오른 1만0801.14를 기록했으며, 4시32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04% 떨어진 2만6681.15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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