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ESS 신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9.09.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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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와 업무협약...한·미 상업용 태양광발전소 연계 신재생에너지 분산발전 사업모델 발굴계획

현대차그룹과 OCI는 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과 OCI 대표이사 김택중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및 분산발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오른쪽)과 OCI 대표이사 김택중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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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OCI는 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과 OCI 대표이사 김택중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및 분산발전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오른쪽)과 OCI 대표이사 김택중 사장이 양해각서 체결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 (250,000원 ▼2,500 -0.99%)그룹이 전기차 폐배터리 처리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북미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동시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분산발전 사업모델 발굴을 개시한다.

이번 사업을 위한 파트너사는 OCI다. OCI는 2012년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중국 등 주요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어, 파트너사로서 우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통해 '친환경 자원 선순환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에너지저장장치를 한국 공주시와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OCI의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 양사가 함께 실증 분석과 사업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에너지저장장치(ESS)란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송∙배전, 가정 및 산업용 등 다양하게 활용돼 전력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연 환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지속성이 떨어지고 발전이 일정하지 않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사용되는 필수 장치다.

특히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 전력저장원인 에너지저장장치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접어든 전기차 시장과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차세대 유망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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