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경쟁력, 세계 16위…3단계 상승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9.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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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 평가 발표…일본 4위·중국 13위 차지

서울 중구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서울 중구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관광경쟁력 평가(The 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에서 한국이 140개 평가대상 국가 중 16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07년 첫 평가 이후 역대 최고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광경쟁력 평가는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90개 지표)로 구분해 점수를 매기는 것으로 국가별 관광경쟁력을 알리는 지표다. 한국은 2007년 첫 평가에서 42위를 기록한 이후 매 평가마다 순위가 상승했는데 가장 최근 평가인 2017년 평가에서 19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한국은 4개 평가분야 중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47위→31위) 순위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인프라 분야(27위→16위) △환경조성 분야(24위→19위) 순위도 올랐다. △자연과 문화자원 분야(22위→24위)는 세부 부문 순위 상승에도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관광정책 우선순위(63위→53위) △환경지속가능성(63위→27위) △관광서비스 인프라(50위→23위) 등 12개 부문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국제개방성(14위→17위) △가격 경쟁력(88위→103위) 등 2개 항목의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2017년 평가와 동일하게 1, 2, 3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4위를 유지하는 등 상위 10위권 국가 구성의 변동은 없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는 홍콩(11위→14위)과 싱가포르(13위→17위), 뉴질랜드(16위→18위)의 순위가 하락했다. 중국은 15위에서 13위로 2단계 상승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지속적인 관광정책 관련 통계 정비, 관광업계 서비스 개선 및 품질 강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국내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 더 나은 서비스로 관광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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