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진흥원 "2022년까지 디자인 일자리 5400여개 창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09.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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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분야 디자인혁신 유망기업 3년간 240개사 신규육성…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디자인진흥원/사진제공=디자인진흥원디자인진흥원/사진제공=디자인진흥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지난 3일 제12차 일자리위원회(대통령직속)가 디자인주도 일자리창출 방안을 상정·의결함에 따라 '디자이너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2022년까지 일자리 5400여개, 시장규모 22조원, 디자인활용 비율 27%까지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디자인진흥원은 세부실천과제로 크게 △디자인을 활용한 혁신역량 강화 △사회·공적 영역의 디자인 활용확대 △디자인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을 들었다.



우선 기업의 디자인 활용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소비재분야 디자인혁신유망기업을 2022년까지 240개사를 육성해 프리미엄 소비재시장을 창출하고, 산업단지 내 '디자인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를 확대해 중간재 기업의 신 사업도입과 소비재시장 진출을 주도할 계획이다.

제조기반이 없는 스타트업 및 디자이너는 온라인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시제품 제작기업이 온라인 제조서비스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디자인과 제조·기술 연계 혁신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 은퇴자로 디자인혁신팀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총 400명의 디자이너를 중소 제조기업에 파견해 기업의 디자인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공적영역 디자인활용 확대 방안으로는 디자인을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의 갈등을 해소한 부산 감천마을처럼 공유가치 창출형 혁신모델을 만들고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고령화,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지원사업도 확대해 디자인 기반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행안부와는 내년에 지역 내 청년 서비스디자이너 100명 채용을 지원하고 문광부와는 연간 200명의 공공디자인 분야 청년 디자이너 인턴십을 추진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디자인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방안으로는 미래차, 로봇 등 혁신상품을 기획할 수 있는 석·박사급 디자인 인력과 공학, 경영학 지식을 갖춘 차세대 디자인 인재를 2024년까지 총 200명 양성하고, 2022년까지 매년 100명씩 총 300명의 해외 디자인 인턴십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주현 원장은 "디자인이 주도하면 기업경쟁력 확보 및 질적 성장, 사회적경제 활성화가 가능해진다"며 "디자인 주도 일자리 창출이 혁신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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