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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모시고 호텔로…' 추석 'J턴족' 늘었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9.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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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연휴와 국내여행 분위기에 고향 인근 지역 여행 각광…울산 신라스테이 추석 예약률 50% 급증

/사진=신라호텔/사진=신라호텔




추석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D턴족'에 이어 'J턴족'이 명절 대세 여행 패턴으로 떠올랐다. 신라호텔은 전국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의 추석 연휴 예약률을 살핀 결과 지방 호텔이 J턴족의 영향으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9일 밝혔다.

J턴족은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뒤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로 이동 경로가 알파벳 J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귀성 후 집으로 돌아오는 경유지에서 휴가를 즐기는 D턴족과 달리, 고향에 있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휴가를 즐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올해는 비교적 추석 연휴가 짧은데다가,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J턴족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좋고 한 공간에서 놀이와 휴가, 식사가 동시에 가능한 '호캉스(호텔+바캉스)' 트렌드와 결합해 지역 호텔이 특수를 맞고 있다.



실세 신라호텔에 따르면 울산과 천안, 제주 등 지방에 위치한 호텔이 J턴족에 힘 입어 명절 예약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연휴 기간 중 자녀가 본인 이름으로 부모님 객실까지 함께 예약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천안과 제주 신라스테이의 J턴족 비중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울산 신라스테이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신라호텔도 현재 추석 전체 예약 비중의 20%를 J족이 차지하고 있다.

/그래픽=신라호텔/그래픽=신라호텔
이에 신라호텔은 J턴족 가족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가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부터 노년층이 함께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은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호텔 식음업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평소 알뜰 여행을 하던 자녀 세대도 부모님을 위해 더 좋은 객실과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며 높은 구매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조부모와 부모, 자녀까지 3대 여행을 위한 '해피 쓰리 제너레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온돌 객실 테라스 룸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라스 룸 중 일부 객실은 창 밖으로 정원이 바로 이어져 아이들도 층간 소음 걱정 없이 집 앞마당처럼 편하게 놀 수 있다. 또 9~11월 평일 투숙고객 선착순 5팀을 대상으로 호텔 사진 명소에서 가족 사진을 찍어주는 '숨비 포토 프로그램'도 무료 특전으로 제공한다.


울산 신라스테이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해 내놓은 '아이 러브 울산' 패키지도 J턴족에 각광 받고 있다. 천안 신라스테이가 운영 중인 '마켓 인 더 시티' 상품도 전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이용 가능한 1만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해 호텔 근처 천안중앙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최근 여행 트렌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호캉스가 60~70대 시니어에게도 확산되며 올 추석 J턴족들에게 인근 호텔이 인기"라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업계에서도 다양한 가족 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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