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학위 위조 논란…포털 프로필 수정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9.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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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인물정보 학력사항, 교육학 박사→단국대 교육학 명예박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자 동양대 교수인 정 모 씨가 딸에게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총장은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본인 명의로 상을 준 적이 없다며, 어떻게 표창장에 총장 직인이 찍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YTN 캡처)2019.9.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이자 동양대 교수인 정 모 씨가 딸에게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5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총장은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본인 명의로 상을 준 적이 없다며, 어떻게 표창장에 총장 직인이 찍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YTN 캡처)2019.9.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봉사 표창장을 '가짜'라고 주장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박사 학위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

학위 논란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열린 날이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워싱턴침례대학에서 교육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는데 워싱턴주에는 카톨릭계나 일반대, 감리교신학교는 있으나 침례교는 대학이 없다는 주장이 있다"고 질의했다.

그동안 동양대가 발행한 졸업증, 장학증서, 표창장 등은 최 총장을 '동양대학교 총장 교육학 박사 최성해'라고 수식하고 있다. 최 총장은 공식문서 뿐 아니라 언론 인터뷰에서도 워싱턴침례신학대 교육학박사임을 밝혀온 터다.



최근 포털 네이버의 인물검색 중 최 총장 학력란에 기재돼있던 '교육학 박사' 학위도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로 수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총장 측이 인물정보의 학력란을 스스로 수정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 총장의 학력사항에는 1971년 대구고등학교, 1978년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1985년 템플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및 연도 없이 워싱턴침례대학교 대학원 석사, 단국대학교 교육학 명예박사가 적혀있다. 최 총장의 포털 인물정보 학력사항이 수정된 점에 비춰 박사학위 수여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 동양대 측은 "총장이 직접 해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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