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서연미 아나운서, 거짓 발언… 사과하라"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9.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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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유승준/사진=머니투데이DB가수 겸 배우 유승준/사진=머니투데이DB


가수 유승준이 자신의 억울함을 표현하면서 서연미 CBS 아나운서를 향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유승준은 8일 자신의 SNS에 짧은 영상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지난 7월8일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CBS '댓꿀쇼PLUS 151회'가 담겼다. 영상 속에는 서 아나운서가 한 유승준 관련 발언들이 담겼다.

서 아나운서는 "(유승준이) 저한테는 괘씸죄가 있다"며 "완벽한 사람이었고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제가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 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F4비자 신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아나운서는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며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다"라고 발언했다.

유승준은 서 아나운서의 발언들에 대해 분노했다.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하지요"라며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시더군요. 용감하신건지 아니면 멍청하신건지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비치기도 했다. 유승준은 "처벌 아니면 사과 둘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습니다. 준비 중에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사진=유승준 인스타그램
유승준은 지난달 20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뭔 말만 하면 변명하는 것처럼 들려서 끔찍한 세월이었다"고 억울함을 강조한 바 있다. 유승준은 당시 "진실은 밝혀지게 돼 있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현재 유승준은 오는 20일 열리는 파기환송심 첫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유승준은 입대를 앞둔 2002년 초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병무청과 법무부에 의해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 입국금지 조치를 당하며 한국 입국을 하지 못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10월 자신의 한국 입국 조치가 부당하다며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 총영사관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증(비자)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유승준은 2016년 9월 1심 판결에서 패소했지만 이에 불복해 2016년 10월 항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서울고등법원 2심 재판부도 유승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2017년 2월 항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에 유승준은 사건을 대법원으로 가져갔다. 약 2년 4개월간의 대법원 계류 기간 끝에 대법원 특별3부가 밝힌 최종 판단은 원심 파기 및 환송이었다.

대법원이 1심과 2심에서의 원고(유승준) 패소 판결을 취소한 것으로 재판은 파기 환송 절차를 밟고 재판을 다시 해야 한다. 유승준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은 오는 20일 오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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