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독일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열린 '2015 걸스데이'에서 인텔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여고생들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 2번째)에게 직접 만든 계의 구동원리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유영호 기자 yhryu@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머니투데이가 2013년 공동으로 정부에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IAT 주관, 머니투데이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1년에 단 하루뿐인 행사지만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에 변화를 몰고 오는 ‘촉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걸스데이에 참여한 여학생 62%는 실제 수학·컴퓨터공학·자연과학·기술(MINT)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한다. 참여 기업·기관 18%는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여성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독일의 성공적 효과를 벤치마킹해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폴란드, 스페인, 체코, 스위스 등 유럽 15개국도 ‘걸스데이’를 도입했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이사는 “이공학계 여성인력 활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한국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라며 “‘케이걸스데이’가 산업현장의 ‘여풍’을 유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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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철 KIAT 원장은 “산업 흐름이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소프트산업으로 바뀌고 있는 과정에서 여성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케이걸스데이’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